BRAND STORY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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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서울 패션 위크 리뷰 - 듀이듀이


 

패션위크 데뷔 때부터 응원하던 나의 최애 브랜드 듀이듀이. 19SS 는 그녀들의 첫 서울 컬렉션을 함께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비록 5분 전에 도착하는 실수 (옷 갈아입느라 늦었다고 차마 말할 수 없다) 를 저질러 제대로 디테일을 볼 순 없었지만, 멀어져가는 모델만 봐도 뭉클함이 가득 느껴진건 왜일까. 과하지 않은 실루엣과 디테일, 그러나 누구나 입고싶은 로맨티즘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브랜드 듀이듀이는 벌써 5년차 내공을 쌓은 브랜드이다. 대표적인 디테일을 읊으라면 프릴과 러플, 소재는 사틴과 시폰 소재의 자유로운 활용이 있겠다. 매 시즌 컨셉에 따라 자신의 식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재미있어 팬이 되었다가 어느새 이렇게 5년차 죽마고우 처럼 알게된 브랜드가 되었으니, 사람 일 알 수 없지 않은가?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눈여겨 보았던 건 듀이듀이에서 처음으로 남성복이 나왔다는 거다. 여성이 입고 싶은 옷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에 브랜드 정립을 한 듀이듀이, 세컨드 레이블 듀이하트듀이 에서부터 왠지 그런 느낌이 물씬 나더니! 홍학 프린팅 티셔츠에 프릴 시폰 뷔스티에를 입힌 모습으로 남성 모델이 걸어나온걸 보고 새로운 변화를 감지했다.  로코코 감성이 제대로 났다. 그녀들은 로맨틱한 남성복의 출발점인 루이14세의 패션과 로코코시절 귀족 남성의 복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젠더리스 보다는 네오 로맨티시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번 시즌 주제는 바로 지구 속 미지의 세계(The mysterious world in the earth)’이다. 지구의 속이 비어있으며 그 안에 아름다운 세계가 존재한다는 가설인 ‘지구공동설’에 듀이듀이의 판타지를 더했다. 몽환적인 컬러의 동물과 식물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무지개빛 컬러가 어우러진 공간을 듀이듀이 식대로 풀어낸 환상적인 느낌이 가득한 쇼였다. 그래서인지 가장 판타지 스러운 동물인 홍학 이미지가 돋보인 걸까, 이밖에도 나비 패턴의 드레스, 꽃이 달려있는 시폰 드레스 등 레트로 퓨처 룩이 대거 출연했다.

보고 또 보고싶었던 듀이듀이의 첫 서울컬렉션 쇼, 다음 시즌 듀이듀이도 어서 데일리룩으로 입어보고 싶다. :) 

 

 

-Cheristyle-

 

 

 

 

 

 

 

 

<Photo credit from Seoul Fashion Week official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