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020-03-09

도시를 유랑하는 C.P. 컴퍼니의 여정
힙합 아티스트와 만난 혁신적인 이탈리아 테크웨어

 

 

최근 테크니컬 웨어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C.P. 컴퍼니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젊은 감각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뮤지션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다. C.P. 컴퍼니는 작년부터 문화 프로젝트 ‘Eyes on the City’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데,

 아일랜드 출신의 래퍼 레지 스노우와 유럽의 두 도시를 탐색하듯 함께한 캠페인을 공개하며 한층 다양한 색채로 표현된 컬렉션들을 소개했다. 

래퍼 레지 스노우는 첫 발매 EP가 iTunes 힙합 차트 1위에 랭크되고 조이 배드 애스 등과 작업하며 주목받는 래퍼로 유스 컬처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동네 형처럼 친근한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그의 매력이 C.P. 컴퍼니의 감각적인 테크웨어가 만나 색다른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A Love Letter to Dublin’이라는 테마의 봄, 여름 캠페인은 레지 스노우의 고향인 아이랜드에서 촬영했고, 그의 오랜 친구인 사진작가 조슈아 고든이 참여했다.

레지 스노우는 축구 경기를 보러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C.P. 컴퍼니의 룩을 입고 있어서 신선한 충격을 준 옷이라고 회상했다.

봄, 여름 캠페인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실루엣과 따뜻한 느낌의 그레이, 카키,  등 1980년대 밀리터리와 스포츠웨어를 재해석한 컬러들로 구성되었다

 

 

지난 가을겨울 시즌에는 아일랜드를 떠나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로 이동했다. 파리와 레지 스노우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찾아 떠나는 그의 자취를 담았다.

파리의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교외 곳곳에 자리한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작품들 가운데 서서 파리가 자신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파리의 매우 강하고 파워풀한 여성들을 보면서 여성상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라피티를 그리고, 버스를 운전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영향을 받았다. 파리에서 겪은 경험은  앨범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프랑스 아티스트 밀레나 르블랑과 함께 부른 ‘Mon Amour’는 영어와 프랑스어 가사가 교차하는 노래를 통해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했다.

고글 재킷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아우터는 물론  다채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컬렉션들을 파리의 거리 위에서 표현했다.

 

2020년 봄에는 파리를 거쳐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도시 나폴리로 이동했다.

수 세기 동안 진화를 거듭한 나폴리의 리오네 사니타 마을의 문화와 열정,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포리아 지역을 걸어 내려가면 나폴리의 역사적 중심지인 보르고 델 베르기니의 한복판에 있는 이곳에 도착하는데,

1738년 세워진 기념비적인 건물 팔라조 델로 스파그누올로(Palazzo deello Spagnuolo)가 독특한 이중 경사로를 교차하는 계단 구조로

 나폴리풍의 바로크 양식을 가장 잘 구현한 성으로 손꼽힌다.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도시 나폴리에서 이탈리아의 전통을 지닌 브랜드의 의미와 보다 미래적인 기술력을 가진 룩들이 서로 대조되어 유니크한 느낌을 전달한다

 

 

‘C.P. 컴퍼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고글이 달린 발라 클라바 재킷.

후드 앞면에 2개의 렌즈가 달려있는 형태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아카이브를 갖고 있는 시그니처 재킷이다.

 후드와 모자에도 고글 장식이 달린 디자인의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가을, 겨울 컬렉션부터 브랜드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시그니처 아이템이 만나 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색감의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이클립스’라는 새로운 염색 기술을 적용해 색다른 색감의 의류를 공개했는데, 해당 기법은 자연 염료와 가시성이 높은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해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형광 물질을 연상시키는 강한 하이라이트 효과를 발휘해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탁월한 컬렉션이다. 후디, 크루넥 스웨터, 재킷, 백팩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고글 재킷과 데님이 만나 한층 젊고 캐주얼해진 캡슐 컬렉션도 공개되었다.

이탈리아 편집숍 원 블록 다운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캡슐 컬렉션으로 워크웨어 인덱스 재킷과 스테이플  고글 후드, 베스트, 버킷햇 등의 핵심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편집숍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C.P. 컴퍼니의 아이코닉 아이템들이 인디고 블루 빛의 제노아 데님으로 재해석되고

자유분방한 느낌의 캠페인 화보로 브랜드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75년 시작된 이탈리안 캐주얼 맨즈웨어 C.P 컴퍼니는 스톤 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테크니컬 브랜드다.

 마시모 오스티에 의해 설립된 C.P. 컴퍼니는 체스터 페리(Chester Perry)라는 이름의 약자로 군용 재킷과 작업복,

운동복을 납품하면서 혁명적인 신소재 원단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탄생했다.

패브릭뿐만 아니라 독특한 마감 처리, 프린트 방식, 다이, 코팅, 워싱 등의 기능성 재킷에 대한 새로운 실험과 기술을 선보이며 테크웨어의 강자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브랜드 초기의 이탈리아 전통의 클래식함을 간직한 무드와 달리 최근에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비주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