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020-02-04

우아한 보헤미안 이자벨 마랑
모두가 사랑하는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이토록 ‘프렌치 시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또 있을까?

많은 패션 피플들이 동경하고 사랑하는 파리지엥의 편안함과 여유로움, 매혹적인 보헤미안의 우아함을 담은 브랜드 이자벨 마랑이다.

1994년 프랑스에서 첫 번째 여성 컬렉션을 선보이며 파리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이자벨 마랑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탈피하고, 나아가 나이와 성별, 체형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을 추구한다.

섬세하면서도 추상적인 프린트와 부드럽게 흐르는 실루엣이 자연스러운 세련미를 발산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깔끔한 마감처리까지  흠잡을 데 없는 디자인이 특징적.

 

 

 

 

 주로 플로럴 패턴 블라우스와 원피스, 빈티지 색감의 데님, 스웨이드 롱부츠, 펀칭 디테일의 티셔츠와 숄더백 등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보헤미안 아이템들이 주를 이룬다.

자신의 세컨드 라인인 이자벨마랑 에뚜왈과 액세서리 잡화로 영역을 넓히면서 부츠와 백, 선글라스 등이 셀럽들의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이자벨마랑 맨 컬렉션을 선보이며 남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 그녀 자체가 주는 매력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를 질끈 묶고 적당히 그을린 피부가 매력적인 그녀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쿨한 여성 그 자체다.

 꾸미지 않은 스타일리시함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 듯 이자벨 마랑 컬렉션은 그녀 자신 그 자체였다.

 

1967년 프랑스인 사진작가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자벨 마랑은 어렸을 때부터 보통 또래 소녀들과는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스커트나 드레스 대신 톰보이 룩과 보헤미안 스타일을 즐겼고, 1985년 파리 스튜디오 베르쏘 스쿨에서 의상 디자인을 공부하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어릴 때의 취향을 반영해 학교를 졸업 후 요크 앤 콜, 요지 야마모토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4년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다.

 

 

 

 

보헤미안풍의 자수는 모두 이자벨 마랑 컬렉션에서 늘 볼 수 있는 요소지만 매 컬렉션마다 충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1980년대 무드를 사랑하는 그녀는 자신의 옷에 대해 현실을 많이 반영한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특별하고 유니크한 옷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더 쉬운 일이고, 누구나 포화된 옷장을 보면서도 갖고 싶은 옷, 필요로 하는 옷 위주로 고민한다고.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들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음악, 뮤지션이다.

음악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음악이 주는 에너지와 리듬, 템포에서부터 컬렉션 구상을 시작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그녀의 컬렉션 쇼를 보면 우아한 룩들과 달리 펑크, 로커빌리, 디스코,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경쾌한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헤미안과 시크한 느낌을 잘 살려내는 이자벨 마랑의 제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몇 가지 아이템이 있다.

2009년 스터드 장식의 스웨이드 부츠가 큰 주목을 받았고,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도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셀러브리티들이 이자벨 마랑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고 브랜드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레트로 열풍과 함께 Marant이라고 적인 후드와 맨투맨이 큰 인기를 얻었다. 

 

 

 

 

 

 2013년 H&M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때 처음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고 그녀의 맨즈 웨어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이자벨 마랑을 사랑하는 여성들까지 남자친구에게 입히고 싶은, 혹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으로 남성복 컬렉션을 기다렸다.

그 결과 2019 봄여름 시즌에 첫 공개된 남성복 라인은 화사한 색감의 스웨터와 여유 있는 실루엣의 재킷과 코트,

빈티지한 셔츠 등 그녀의 손길이 닿은 ‘갖고 싶은’ 아이템들로 가득했고 성공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다들 남자친구의 옷을 입지만 제 남자친구는 제 옷을 빌려 입어요’라는 이자벨 마랑의 말처럼 자신감이 느껴졌다.

게다가 작년 겨울, 파리 마레에 남성복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도 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번 2020 봄여름 시즌에는 한여름 밤을 달굴 뜨거운 축제를 연상시키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라질의 열정적인 축제 바일 펑크와 흥겨운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룩으로

끝을 물결 모양으로 둥글게 커팅 하거나 올이 풀린 듯 마감한 마이크로 미니 데님 쇼츠와 에스닉한 패턴의 슬라우치 부츠, 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메탈 이어링,

볼륨감 있는 실루엣 점프슈트, 화사한 색감이 사랑스러운 크로셰 니트 톱까지 쿨하게 표현되었다.

또 런웨이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슈퍼모델이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앰버 발레타부터 요즘 가장 핫한 카이아 거버까지 톱 모델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봄여름 시즌에는 그녀가 선사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즐길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