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020-01-28

챔피온은 왜 스웨트 셔츠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캐주얼 스포츠 웨어의 대중화를 이끈 챔피언

 

 

 

스웨트 셔츠와 저지 팬츠로 대표되는 캐주얼 스포츠 웨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챔피온’.

챔피온은 어떻게 캐주얼 스포츠 웨어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1919년 에이브 페이블룸과 윌리엄 페인블룸 형제에 의해 설립된 챔피온은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니트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터 제조와 판매 사업을 시작과 동시에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후 챔피온의 스웨트 셔츠는 미군의 훈련용 의류와 대학의 스포츠 의류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챔피온 스웨트 셔츠의 특별한 점은 세탁에 의한 스웨트셔츠 수축의 클레임을 해결하기 위한 ‘리버스 위브®’ 기술 때문이었다.

 

세로로 짠 원단을 가로로 사용하여 수축을 방지하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스포츠 웨어로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최근까지 ‘전설의 스웨트 셔츠’로 불린다.

 


당시 챔피온은 미국의 미식축구팀인 미시간 울버린에 유니폼 생산을 계약을 맺어 성장의 발판을 세웠고,

1930년대 회사 이름을 ‘챔피온 니팅 밀스’로 변경해 현재 챔피온의 주요 제품인 스웨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군들의 첫 훈련복으로도 챔피온이 선택되었다. 미군에는 ‘밀스펙’이라는 군장품에 관한 엄격한 기준이 있는데 보온성과 편안함,

 내구성을 인정받은 챔피온의 제품들은 미국 육군 사관학교에서 훈련 연습과 체력단련을 위한 트레이닝복으로 선택되었고,

 2차 세계대전에서도 미군들의 인기를 얻는 등 브랜드의 신뢰성과 영향력은 가히 대단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챔피온 제품의 특징은 왼쪽 소매의 C로고 마크일 것이다.

1967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C’로고 마크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후 챔피온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서 이 마크를 찾아볼 수 있다.

다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에서는 물론 로고를 커다랗게 프린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C로고만 봐도 챔피온 생산 제품임을 알 수 있는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의 시작부터 니팅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니트 제품과 티셔츠, 양말, 스웨트 셔츠의 원형이 되는 울 소재의 내의를 생산하며

야외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의 방한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런 기능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야외활동이 많은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는데,

당시 고가였던 운동복을 고품질 소재와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여 인기를 얻게 됐다.

그 후, 좋은 평판을 얻은 챔피온은 운동부 코치들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의 대학에 퍼져나가게 됐는데, 여기에서 ‘One Coach Tells Another’ 라는 슬로건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때, 대학교 스포츠팀의 학생들에게 운동복을 빌려주고 회수하기 위한 방안으로 팀 유니폼 등 뒤에 대학명과 숫자를 새겨 넣기 시작했고,

이것이 지금의 팀 이름과 숫자를 프린팅한 티셔츠의 시초가 되었다.

 챔피온이 1980~90년대의 미국 프로 농구인 NBA 팀과 NFL 팀의 공식 유니폼을 생산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유니폼을 제작하게 된 것.

또한 1996년 WNBA가 설립될 때 챔피온이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스포츠 브랜드로서 그 지위를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주목할 점은 당시 미국인들은 티셔츠를 내의로만 입는 용도로 생각했는데, 챔피온 제품은 등 뒤에 숫자 프린팅으로 인해 겉옷으로 입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챔피온의 대중화는 학교 내 판매를 통해 학생들에게 퍼져 나가면서 시작되었다.

 대학교 운동부의 트레이닝복으로 선택되었던 챔피온 의류가 대학 내 서점에서 판매되면서 교내 일반 학생들에게 퍼져 나갔고 캐주얼웨어로 진화하게 된 것.

대학명을 프린트한 챔피온의 스웨트 셔츠를 판매한 것을 계기로 여러 가지 다른 제품들까지 취급하게 되었고,

지금도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전미 2500개 이상의 교내 서점에서 에서 챔피온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패션계에 편안한 운동복과 스트리트 패션이 접목된 애슬레져룩이 인기를 끌면서 스웨트 셔츠를  대표하는 챔피온 제품이 다시 한번 인기를 끌게 되었고,
소위 ‘힙’한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도 진행되었다.
현재 루이비통과 오프 화이트의 수장인 버질 아블로가 지금의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 먼저 선보였던 파이렉스는 챔피온 제품 위에 브랜드의 로고를 새긴 제품을 출시해 이슈를 만들었고, 2013년에는 스트리트 패션을 선도하는 슈프림과의 협업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베이프, 스투시, 베트멍, 빔즈까지 다양한 협업이 이어졌고 큰 인기를 얻었다.

챔피온 제품 라인에는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데, 소재와 원단, 제작까지 오리지널 장인 정신을 담은 ‘MADE IN USA’과 스웨트 셔츠의 왕으로 불리는 높은 퀄리티의 ‘리버스 위브’, 1940~1960년대 아메리칸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로체스터’ 라인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다.
밝은 컬러와 캐주얼한 빈티지 스타일의 캠퍼스 캐주얼 라인과 한층 영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위한 액션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액션 스타일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빅 로고가 특징적.

스웨트 셔츠의 최강자로 불리는 챔피온의 시그니처 제품들을 지금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