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019-10-21

피어 오브 갓이 뭐 길래?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를 정의하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트 패션이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는 지금, 가장 ‘뜨거운’ 스트리트 브랜드 세 가지가 있다.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 격인 슈프림을 제외하고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 그리고 제리 로렌조의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이다.

카니예 웨스트가 즐겨 입어 그의 브랜드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사실 디자이너는 따로 있었다. 그의 절친이기도 한 제리 로렌조.

 

 

2013년 제리 로렌조는 피어 오브 갓을 정말 우연한 계기로 설립하게 된 뒤 스트리트 웨어를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트리트 패션을 하이엔드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원래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주목받는 셀럽 이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했다. 그

의 평소 스타일링은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컬러들을 적절하게 매치하고, 오버사이즈 아이템과 레이어드를 자유자재로 연출하며 ‘레이어드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로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론칭한 브랜드 또한 그가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을 닮았다.  

 

원래 그는 스포츠 마케팅과 경영학을 공부하며 스포츠 브랜드에서 고객들의 스타일링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성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 신에 대한 사랑과 경외하는 마음을 담아 ‘피어 오브 갓’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에 있던 것과 트렌드를 거부하며 일시적이지 않는 옷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디자이너의 철학을 담았고, 그것이 전 세계 남성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피어 오브 갓은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다른 스트리트 브랜드들과 달리 정갈하고, 차분하다.

컬러는 최대한 배제하고 커다란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 그리고 아이템 간의 밸런스 있는 매치로 제리 로렌조가 추구하는 한결같은 취향을 담았다.

힙합부터 1990년대의 그런지까지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접목하며 브랜드의 클래식 아이템인

오버사이즈 후디와 셔츠, 체크 셔츠, 슬라우치 핏 팬츠, 보머 재킷 등을 탁월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해외 유명 팝스타들도 피어 오브 갓의 옷을 사랑한다.

카니예 웨스트는 물론 트레비스 스캇, 저스틴 비버까지. 저스틴 비버와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피어 오브 갓 X 저스틴 비버 컬래버레이션을 출시하기도.

국내에서는 지드래곤 등이 피어 오브 갓의 옷을 즐겨 입는다.

 

2018년 가을, 겨울에는 약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여섯 번째 컬렉션 ‘SIXTH COLLECTION’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의 뮤즈는 ‘조커’로 유명한 자레드 레토. 캠페인에서는 느슨한 레이어드 제품들과 여유 있는 핏의 팬츠를 입은 조커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의 매력은 단연 태평하고 느긋한 무드. 룩북 곳곳에 브랜드의 상징적인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정수가 담겼다. 봄버 재킷과 후드 베스트,

오버 셔츠와 코트 등의 오버사이즈 핏의 아우터들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테이퍼드 트라우저와 여유 있는 팬츠의 루즈 핏이 균형을 맞췄다.

 박시한 티셔츠와 커다란 후드는 무심하게 걸쳐도 좋은 아이템. 신발 라인업도 다채롭다. 피어 오브 갓의 대표적인 크레페 창 신발 제품이 다채로운 실루엣으로 제작되었고,

 가죽 부츠와 스웨이드 처커스, 스케이트 스니커에 영감을 받은 로우 톱 슈즈까지 액세서리에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졌다.

 

 

 그리고 작년부터 이어진 제리 로렌조 X 나이키의 협업 프로젝트인 ‘에어 피어 오브 갓’ 시리즈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지난가을 시즌부터 스니커즈는 물론 의류까지 함께 제작해 다채로운 컬렉션으로 구성되었다.

고즈넉하고 광활한 시골길과 자연 풍광을 보여주며 NBA 로고를 더한, 가볍고 심플한 스웨트 셔츠와 팬츠, ‘나이키 에어 피어 오브 갓 180’까지.

디자인과 기능의 균형을 맞춘 모던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또한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세컨드 라인인 ‘에센셜’ 컬렉션은 후디, 크루넥 티셔츠, 스웨트 팬츠 등

편안하고 활동에 적합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다.

오버사이즈의 티셔츠와 후디, 트랙 팬츠 등 거의 모든 제품에 ESSENTIALS 로고와 FEAR OF GOD 로고가 새겨져 있고, 로고 페니 백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두 번째 공개된 라인업은 뉴트럴 컬러로 채색된 제품군으로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는 기본템들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하는 팝업 스토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오픈했다.

이번 팝업의 이름은 ‘The atmosphere’로 새하얀 벽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피어 오브 갓의 6번째 컬렉션과 나이키 컬래버레이션 제품과 에센셜 라인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한편에는 자욱한 연기와 스포트라이트로 피어 오브 갓의 이번 시즌 아이템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야말로 피어 오브 갓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한 것.

 팝업 스토어는 11월 3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트렌드가 넘쳐나는 패션 시장 안에서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유지해온 제리 로렌조의 철학이 피어 오브 갓을

불과 5-6년 만에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

스트리트 문화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지금의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