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019-01-23

Was Raf Simons good for CK?
라프시몬스와 캘빈클라인의 아쉬운 결별

2016 8월 캘빈 클라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2017년 2월 첫 런웨이 컬렉션을 발표 , 유로피안 무드를 미국 상업적 패션에 접목하는 새로운 실험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라프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그러나 그는 단 2년만에 해고되었다. 공식적인 발표에 이하면 이번 2월 뉴욕에서 예정된 19FW 캘빈 클라인 런웨이 쇼 역시 취소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니 대체 왜?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하이엔드 비전은 처음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기존에 있었던 디올, 전에 위치했던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써 세간의 호평을 받은 그였지만, 이번 캘빈 클라인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안타깝게도 라프 시몬스는 그 다름을 인지하지 못했던 걸까- 그의 해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존 캘빈 소비자층을 세일즈로 끌어당기지 못한 것!

 

 

 

 

 

 


 

205W39NYC SPRING 2019 READY-TO-WEAR collection. Photo from VOGUE

 

 

 

저렴한 가격대로 이루어진 캘빈 클라인 진 컬렉션이 하이엔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영입으로 가격대가 훨씬 뛰었으니, 기존 캘빈클라인을 구매하던 소비자층은 등을 돌리기 마련이다. 캘빈 클라인 패런트 컴퍼니 PVH 대표에 의하면 205W39NYC 런웨이 컬렉션 라인은 투자했던 금액 어마운트에 비해 잘 팔리지 않았고,  본래 있던 진 라인을 리런칭한 Calvin Klein Jeans Est. 1978 (아래 사진 참고) 는 60불부터 시작하는 가격대에 비해 "Too fashion foward" 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끌지 못했다고. 캘빈 클라인의 연 단위 손실액이 무려 21백만 달러나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왜 캘빈 클라인이 공식 컬렉션 발표를 앞두고 그와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는지 드러난다. 

 

 



 

 

 

왜 나는 요 디자인 이뻤는데.. 밑에 자켓 디자인은 음 솔직히 말하자면 로고플레이 트렌드를 가져온 느낌. 잘못 입으면 살짝 tacky 할 수 있겠다. 

 

 

 

 

 

 

 


 

Calvin Klein Jeans Est. 1978 라인 중 내가 구입한 자켓. 팬츠와 함께 세트로 구매했다. 아직 개시도 못했는데 라인 철수라니. . 

 

가장 아쉬운 건 캘빈 클라인의 공식 발표 중, 브랜드 갈이에 주목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플래그십 스토어인 뉴욕 매디슨 에비뉴 스토어는 브랜드가 재정비하는 동안 문을 열지 않겠다고. 리런칭을 기뻐하며 라프 시몬스 캘빈 클라인 진 라인을 구입해놓고 날 풀리면 입으려고 기다린 나같은 소비자는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 Oh well, 이젠 누구에게 자랑하지?

 

개인적으로 캘빈 클라인의 정통 아메리칸 무드와 미니멀리즘의 대가 라프 시몬스의 만남을 반가워했던 사람으로써, 그가 떠나는 건 조금 아쉽다. 어디에서나 매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이는 혹자 뿐만 아닌 패션계의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이다. 피비 파일로가 셀린을 떠나고 이슈화가 된 것처럼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작별은 한동안 각종 매거진과 이슈에서 회자될 것 같다. Editor Cheri 

 

https://www.instagram.com/calvinklein/ https://www.instagram.com/rafsimons/